1,000여 점
<한중일 차문화와 디자인>
DBEW FORUM 그리고 DBEW EXHIBITION은 동서양을 넘는 디자인 개념을 기반으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동양과 서양 모두 각각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나눔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한중일 차문화와 디자인' 전시를 통해 동양 국가 중 한국, 중국, 일본 이 세 국가의 수천 년에 걸친 풍요로운 삼국의 차문화를 주제로, 문화를 반영한 디자인 교류의 장을 선사한다. 오랜 차문화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반영한 디자인 전시이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삼국이 서로의 차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공유하고, 또 차문화를 넘어서서 사람들 사이의 이해와 공감이 이루어지고,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허달재 : 물빛 담은 소리>
허달재는 한국화가이면서 무등산에서 춘설차를 재배하며 한국 차문화의 전통을 잇고 있다. 본 전시에서는 천 개의
도자기 찻잔에 붓을 얹었다. 이는 물빛을 담아낸 소리를 형상화하여 표현했다. 푸른색으로 칠해진 그림과 잔은 물속에
잠겼을 때 더욱 빛이 난다. 청정함(淸淨)을 간직하고자한다는 그의 붓질 끝에는 차를 마실 때와 같은 평안함과 깨끗함이
드러난다.
<오우경 (WU WUQING X OD)>
* 서예 :“返璞归真”, “物我合一”, “心性之悟”
* 차판 : 《山水之心》《道心之境》《禅心流觞》
중국 전시는 중국의 선종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각각 '반박귀진', '물아일체', '마음의 깨달음'이라는 개념을 토대로
차문화 디자인을 하였다. 오우경 작가는 중국 푸젠 서예가 협회 이사이다. 본 전시에서 위의 세 가지 개념을 주제로
새롭게 세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붓질을 통해 선불교와 다도의 단정함과 평온함, 따뜻함과 내면의 평화를
상징하고, 인장 문자와 서예 예술을 결합하여 자연과 마음의 조화를 느끼도록 하였다. 차판 또한 세 가지 개념과
푸젠성에 위치한 우이산과 해안선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디자인하였다.
<도시유키 기타 (Toshiyuki Kita)>
Ceremony Space
도시유키 기타는 세계적인 가구 및 제품 디자이너로 이탈리아 'ADI황금콤파스상'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으며, 국내외에서 디자인 어워드 심사위원으로 공헌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의 다도 공간을 선보인다. 대나무
기둥과 다다미 매트, 자연소재만을 사용한 작품이며, 다다미 문화와 마음의 문화에 대한 기억을 제시하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작가는 이를 1.8 입방 미터 우주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공간 안에 앉아 있는 것은 다소 차분하고 관람자로 하여금 명상적인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