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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꽃과 새가 어울린 자리
[기획전] 꽃과 새가 어울린 자리
전시기간
2022-03-04 ~ 2022-08-14
전시장소
의재미술관
관람료
성인
2,000원
중고등
1,000원
유아
무료
단체(20인이상)
1,000원
작품수

61점

기획의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몸도 마음도 움츠리며 지내면서도 어느덧 세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람 끝이 매섭지만 양지쪽 햇살은 따뜻합니다. 그 햇살 받아 얇은 외투 속 꽃망울은 얼굴을 내밀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꽃이 만발할 때쯤이면 매서운 바람도 잦아들고 새들도 봄을 노래하겠지요?

이번 전시는 의재미술관 소장품 중 꽃과 새를 그린 화조화(花鳥畵)와 여러 식물과 기물들을 그린 기명절지화(器皿折枝畵)로 마련하였습니다. 전시작품은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 1891~1977)과 의재의 동생인 목재(木齋) 허행면(許行冕, 1906~1964), 성관(星觀) 허정두(許正斗, 1924~1954), 그리고 장손자인 직헌(直軒) 허달재(許達哉, 1953~)의 작품입니다.

서로 조심하고 배려하느라 계절이 바뀌어도 실감하기 어려운 요즈음, 이상적인 삶을 꿈꾸며 즐겼던 화조화나 기명절지화가 가슴 속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림 속 꽃향기와 새소리를 벗하며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이 많은 사람들의 삶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내용

여러 종류의 꽃과 새 그림은 계절이나 자연의 일부를 표현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각각에 상서로운 의미를 담아 오래전부터 우리의 생활공간을 풍요롭게 꾸며왔습니다. 허백련의 작품 중에는 매화, 모란, 연, 수선 등 문인들이 좋아하는 식물들과 여러 새들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재들을 그리면서 그 소재가 갖는 우의(寓意)와 상징성을 드러내는 화제를 함께 써 의미를 더하였습니다.

기명절지화(器皿折枝畵)는 여러 기물로써 현실에서 추구하는 바를 우의적으로 표현한 실용화이자 장식화입니다. 의재 허백련의 기명절지화에는 그가 좋아하는 기물들이 한 화면에 모아져 있습니다. 평생 삶의 지표로 삼았던 동양의 경전을 쓴 두루마리, 즐겨 마셨던 차를 끓이는 화로나 찻주전자 외에 난, 수선화 같은 절지화, 포도, 감, 밤과 같은 과실류 등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의재 허백련의 화조화나 기명절지화는 다루는 소재의 폭이 매우 넓을 뿐 아니라 각각의 표현방식이나 색감도 개성이 있고 깊이와 운치가 있습니다. 목재 허행면의 꽃그림은 소재는 의재와 비슷하나 사실성에 바탕을 둔 자유로움이 있으며, 직헌 허달재의 작품은 전통을 현대화하여 기품이 있으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대표작품
다로경권
작품명
다로경권
작가명
의재 허백련
제작년도
-
재료
종이에 수묵담채
작품설명
춘풍
작품명
춘풍
작가명
의재 허백련
제작년도
1940
재료
종이에 수묵담채
작품설명
사계군방도
작품명
사계군방도
작가명
목재 허행면
제작년도
1962
재료
종이에 수묵담채
작품설명
백매
작품명
백매
작가명
직헌 허달재
제작년도
2015
재료
종이에 수묵채색, 금니
작품설명